퍼스 한달살기: '안뜰이 있는 세련된 개인 타운하우스'에서 살림살이 꼼꼼 후기

퍼스 한달살기: '안뜰이 있는 세련된 개인 타운하우스'에서 살림살이 꼼꼼 후기

한달살기, 단순히 관광지를 둘러보는 것을 넘어 현지인처럼 살아보는 경험을 꿈꾸며 숙소를 고른다. '예쁜 공간'보다는 '살 만한 공간'에 초점을 맞추는 나에게, 웨스트 리더빌에 위치한 이 타운하우스는 꽤 매력적인 선택지였다. 집처럼 편안하게 머물 수 있다는 설명에 이끌려 예약했고, 직접 살아보니 역시나 '생활감' 측면에서 실망시키지 않았다.

이 숙소의 위치와 생활권: 한적함 속 편리함

숙소를 고를 때 가장 먼저 보는 것은 역시 '위치'와 '생활권'이다. 아무리 예쁜 집이라도 장보기나 교통이 불편하면 한 달 살이의 의미가 퇴색되기 마련이니까. 이곳은 퍼스 CBD와 가깝다는 점, 그리고 도보로 5분 거리에 콜스(Coles)라는 대형 슈퍼마켓이 있다는 점이 가장 큰 장점이었다. 덕분에 매일 신선한 식재료를 사러 가는 발걸음이 가볍고도 즐거웠다.

현관으로 들어서면 보이는 넓은 공간과 우아한 계단, 그리고 따뜻한 햇살이 들어오는 창문이 인상적입니다.
주변에는 멋진 카페와 레스토랑도 즐비하다. 숙소 설명에 '퍼스의 최고의 카페, 녹지 공간, CBD와 가까운 편안한 거점'이라고 되어 있었는데, 그 말이 딱 들어맞았다. 아침마다 산책 겸 동네 카페에 들러 커피 한잔을 즐기는 것이 소소한 행복이었다. 또한, 기차역도 가까워 퍼스 시내나 다른 근교로 이동하기에도 매우 편리했다. 2정거장만 가면 퍼스 중심지라니, 출퇴근이나 외출이 잦은 나에게는 더할 나위 없이 좋은 조건이었다. 다만, 번화한 도로에 위치해 있다는 리뷰도 보았는데, 실제로 머물면서 느낀 점은 소음이 아주 없는 것은 아니지만, 숙소 내부로 들어오면 그다지 눈에 띄지 않는다는 것이다. 오히려 시내 중심가에 위치한 숙소들에 비하면 훨씬 조용하고 한적한 편이었다. 특히 밤에는 정말 고요해서 깊은 잠을 잘 수 있었다.

이 숙소의 주방과 세탁: 살림의 기준을 따지다

한 달 살이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바로 '주방'과 '세탁'이다. 집처럼 편안하게 밥을 해 먹고, 옷을 세탁하며 살아갈 수 있는지가 핵심이기 때문이다. 주방: 이 숙소의 주방은 '시설이 완비된' 주방이라는 설명에 걸맞게, 웬만한 조리도구와 식기는 모두 갖추고 있었다. 기본적인 냄비, 프라이팬은 물론이고, 각종 조리도구와 칼, 도마, 그리고 넉넉한 양의 접시와 컵까지. 매일 아침 신선한 과일을 깎아 먹거나, 저녁에는 간단한 요리를 해 먹기에 전혀 부족함이 없었다. 특히, 와인 냉장고가 있다는 점은 밤에 와인 한잔을 즐기는 나에게는 꽤 반가운 요소였다.

넓은 거실과 연결된 식탁, 그리고 깔끔한 주방의 모습입니다. 주방에는 필요한 조리도구가 충분히 갖춰져 있습니다.
냉장고 역시 넉넉한 크기라 장을 봐온 식재료를 충분히 보관할 수 있었다. 한 달 동안 지내면서 식재료를 쌓아두고 그때그때 필요한 만큼 꺼내 쓰기에는 부족함이 없었다. 다만, 본격적인 베이킹이나 복잡한 요리를 즐기는 사람이라면 추가적인 조리도구가 필요할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하지만 일상적인 식사 준비를 하는 데는 전혀 무리가 없었다. 세탁: 세탁기가 있다는 점은 한 달 살이 숙소로서 아주 중요한 부분이다. 매번 빨래방을 찾아다니는 수고를 덜 수 있기 때문이다. 이곳에는 세탁기가 갖춰져 있어서, 쌓이는 빨래를 그때그때 세탁할 수 있었다. 하지만 리뷰에서 언급되었듯, 건조기는 없었다. 이것은 특히 날씨가 습하거나 추운 계절에 장기 숙박을 하는 경우, 빨래를 말리는 데 어려움이 있을 수 있는 부분이다. 나는 다행히 날씨가 좋은 시기에 머물러서 창문을 열어두고 자연 건조를 시킬 수 있었지만, 건조기가 필수인 사람이라면 이 부분을 꼭 염두에 두어야 할 것 같다. 세탁실이 따로 있다는 점은 좋았지만, 건조기의 부재는 살림하는 사람 입장에서 약간의 아쉬움으로 남았다.

실내 공간 및 편의시설: 집처럼 편안하게

타운하우스의 실내 공간은 2개의 침실과 1.5개의 욕실을 갖추고 있어, 혼자 머물기에는 더할 나위 없이 넓고 편안했다. 침실: 킹사이즈 침대가 있는 메인 침실은 넉넉한 공간과 함께 TV까지 갖추고 있어 휴식을 취하기에 좋았다. 다른 침실은 퀸사이즈 침대와 함께 '업무 전용 공간'이 마련되어 있었다. 덕분에 나는 한쪽에서는 잠을 자고, 다른 한쪽에서는 업무를 보며 효율적인 생활을 할 수 있었다. 퀸사이즈 침대 역시 편안했고, 이불과 베개에서도 깨끗함이 느껴졌다. 침구류는 푹신하고 좋았다는 후기가 많았는데, 실제로 나도 숙면을 취할 수 있었다.

안락한 침실에는 킹사이즈 침대와 함께 깔끔한 업무 공간이 마련되어 있습니다.
거실: 아늑한 거실에는 세련된 가죽 모듈식 소파와 스마트 TV, 그리고 식탁이 놓여 있었다. 넓은 창으로 햇살이 잘 들어와 낮에는 환하고 따뜻한 분위기를 자아냈고, 밤에는 은은한 조명 아래 편안하게 휴식을 취할 수 있었다. 두 개의 작은 오토만도 있어 필요에 따라 활용하기 좋았다.

푹신한 러그가 깔린 거실에는 세련된 소파와 작은 커피 테이블이 놓여 있어 편안한 휴식을 취할 수 있습니다.
욕실: 위층에 위치한 욕실은 개조된 후인지 깔끔하고 현대적인 느낌을 주었다. 난방 및 메이크업 조명까지 갖춰져 있어 편리했다. 파우더 룸이 따로 있다는 점도 좋았다. 다만, 욕실 환기에 대한 언급은 없었는데, 머무는 동안 특별히 습하거나 냄새가 나는 문제는 없었지만, 오래된 건물이라면 신경 써야 할 부분일 수도 있다. 수납: 수납 공간 역시 넉넉한 편이었다. 옷장과 서랍이 곳곳에 있어 짐을 정리하기에 충분했다. 특히 침실마다 옷장이 마련되어 있어 두 사람이 머물더라도 각자의 짐을 깔끔하게 보관할 수 있었다. 청소 도구: 살림을 하는 사람이라면 청소 도구의 유무와 상태도 중요하다. 이 숙소에는 기본적인 청소 도구가 갖춰져 있어, 머무는 동안 집안을 깨끗하게 유지하는 데 도움이 되었다.

안뜰: 고요한 오아시스

이 숙소의 가장 큰 매력 중 하나는 바로 '전용 안뜰'이었다. 잘 정돈된 정원은 마치 도심 속 고요한 오아시스 같았다.

넓은 현관을 따라 안뜰로 이어지는 통로는 시원한 개방감을 선사합니다.
아침에 커피를 마시며 이곳에 앉아 있으면 평화로움을 느낄 수 있었다. 답답한 도시 생활에서 벗어나 잠시나마 자연 속에서 쉼을 얻는 듯한 기분이었다. 책을 읽거나, 간단한 식사를 하기에도 더할 나위 없이 좋은 공간이었다.

총평: 생활형 숙소로서의 가능성과 아쉬움

생활형 숙소로서 충분한 점: * 훌륭한 위치와 생활권: 슈퍼마켓, 카페, 레스토랑, 대중교통까지 모두 도보로 이용 가능한 편리함은 한 달 살이를 하는 사람에게 최고의 축복이다. * 집과 같은 편안함: 넉넉한 공간, 갖춰진 주방용품, 편안한 침구류, 그리고 집처럼 느껴지는 아늑한 분위기는 '살림'을 차려도 좋겠다는 생각을 들게 한다. * 다양한 편의시설: 와이파이, TV, 에어컨, 업무 공간 등 생활에 필요한 기본적인 시설들이 잘 갖춰져 있다. * 아름다운 안뜰: 바쁜 일상 속에서 잠시 쉬어갈 수 있는 고요한 휴식 공간을 제공한다. 살림 관점에서 아쉬운 점: * 건조기 부재: 특히 장기 숙박 시 빨래 건조에 어려움이 있을 수 있다. 건조기가 있다면 완벽한 살림형 숙소가 될 것이다. * 욕실 환기: 특별한 문제는 없었지만, 환기 시스템에 대한 명확한 정보가 없어 아쉬움이 남는다. * 기본적인 조리도구 추가 필요성: 복잡한 요리를 즐기는 사람이라면 몇 가지 조리도구가 더 필요할 수 있다. 전반적으로 '안뜰이 있는 세련된 개인 타운하우스'는 퍼스에서 한 달 살이를 계획하는 사람들에게 매우 매력적인 숙소임에 틀림없다. 특히 '살림 체크형' 관점에서 보았을 때, 생활 편의성이 뛰어나고 집처럼 편안하게 지낼 수 있다는 점에서 높은 점수를 주고 싶다. 건조기 문제만 해결된다면, 정말 '내 집'처럼 편안하게 한 달을 보낼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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